신용회복경험담
부동산 투자 실패, 그리고 다시 시작한 20대 청년의 이야기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5.09 11:10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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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 꿈을 안고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
저는 올해 28살의 남성으로, 대학 졸업 후 곧장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했습니다. 처음엔 소소하게 시작했지만, 제품이 잘 팔리면서 매출도 조금씩 늘었고, ‘이 길이 내 길이다’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1~2년 정도는 나름 안정적인 수익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더 큰 돈을 굴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때 부동산, 특히 아파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여기저기서 성공 사례도 많이 들렸습니다.

전개: 무리한 투자, 그리고 1억 7천의 빚
처음엔 작은 금액으로 시작했지만, 매수 타이밍을 잘못 잡은 데다 시장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상황은 금세 나빠졌습니다. 시중은행 두 곳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한 아파트는 몇 달 만에 가치가 뚝 떨어졌고, 결국 손절매도 하지 못한 채 덩어리 같은 채무만 남았습니다. 여기에 부족한 자금을 보태기 위해 저축은행까지 손을 댔고, 그렇게 3년 사이에 빚은 1억 7천만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처음엔 매달 카드 돌려막기로 연명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자만 갚아도 숨이 턱 막히더군요. 사업 수익도 예전 같지 않아 점점 마이너스가 쌓였고, 정신적으로도 크게 지쳐갔습니다.

위기: 무너지는 자존심과 개인회생 결심
개인회생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떠오른 건 빚 독촉 전화를 하루에 수십 통씩 받기 시작하면서였습니다. 어느 날, 저축은행에서 전화가 왔는데, "연체 3회 이상 시 법적 조치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날 밤, 혼자 방에서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나는 실패한 사람인가’, ‘이 나이에 회생 절차를 밟아야 하나’ 자존심이 너무 상했어요.
고민은 몇 달간 계속됐습니다. 친구들한테는 차마 말도 못 하고 끙끙 앓다가, 결국 누나에게 털어놨는데, “잘못한 것도 아닌데 너무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있는 것 같아”라는 말에 마음이 조금 풀렸습니다. 누나의 권유로 처음 상담을 받으러 갔을 때는 손이 덜덜 떨리고, ‘이게 진짜 내가 갈 길인가’ 싶었지만, 상담사 분이 절차를 하나하나 쉽게 설명해주셔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해결: 개인회생 과정과 다시 선 삶
상담부터 법원 인가까지는 약 6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서류 준비도 많았고, 변제계획안 작성도 어렵긴 했지만, 하나씩 정리하면서 ‘나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법원 출석 날은 정말 긴장됐지만, 판사님께서 “갚을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괜히 눈물이 핑 돌더군요.
최종적으로 월 35만 원씩 3년간 갚는 변제 계획이 인가되었습니다. 물론 쉽진 않았어요. 매달 생활비를 아껴야 했고, 친구들 만남도 줄여야 했지만, ‘갚아나가고 있다’는 자긍심이 생겼습니다. 사업도 다시 구조조정해서 소규모로 재정비했고, 조금씩 흑자도 보고 있습니다.

결말: 지금, 그리고 앞으로
현재는 개인회생 변제 1년차를 지나고 있습니다. 처음보다 훨씬 마음이 가볍고, 무엇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어요. 소비 습관도 많이 달라졌고, 사업도 더 신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다시 부동산 투자에 도전하고 싶지만, 이번엔 정말 철저히 준비한 후에요.
혹시 저처럼 젊은 나이에 큰 빚을 지고 절망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개인회생은 도망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는 방법’이에요.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그랬고,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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